영진위, 영화지원 잡음 벗나..심사위원풀제 도입

전형화 기자  |  2011.04.12 09:43

그동안 영화지원 선정을 놓고 잡음을 빚었던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위원 풀에서 무작위로 심사위원을 선정하기로 했다.

12일 영진위는 "영화진흥 사업 심사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영화계 등에서 추천을 받아 구성한 심사위원풀에서 무작위로 추첨해 심사위원을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시' 0점 논란 등 전임 영진위원장 시절 영화지원을 놓고 논란을 빚었다. 이번 심사위원풀제는 새롭게 취임한 김의석 위원장 체제에서 투명성 강화를 위해 신설한 것.

영진위는 심사위원풀을 영화계 등 외부에서 추천한 122명과 영진위에서 추천한 80명 등 총 202명으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진위는 지난 1월 5일에 외부 심사위원 추천을 위한 공고를 냈고, 그 결과 영화단체와 영화인 등으로부터 479명의 후보를 추천을 받았다.

영진위는 이들 후보에 대한 검증에 들어가 연출 69명, 제작·PD 47명, 시나리오 20명, 투자 5명, 배급·상영 13명, 학계·평론 30명, 영화기술 10명, 언론 5명, 문학 3명 등 총 202명으로 ‘심사위원을 풀’을 구성했다.

또 영진위는 상임,비상임을 포함한 9인 위원이 심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영진위는 지난해 12월 ‘KOFIC 청렴옴부즈만’ 제도를 만든데 이어 이번에 영화 지원사업의 ‘심사위원 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앞으로도 사업 추진이나 심사에 있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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