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정성 논란을 빚은 일부 걸그룹들의 안무에 대해 방송사가 수정을 요구, 이른바 '쩍벌춤'이 사라지기에 이르렀다.
KBS와 SBS가 먼저 수정을 요구한 가운데 MBC는 해당 가수들의 안무 수정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일명 '쩍벌춤'으로 논란을 모은 포미닛 측은 안무를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KBS 2TV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과 SBS '인기가요' 측은 12일 신곡 안무에 무릎을 꿇고 다리를 벌렸다 오므리는 동작이 포함된 걸그룹 포미닛 등에 수정을 요구했다.
'뮤직뱅크' 김호상PD는 이날 스타뉴스에 "포미닛의 '거울아 거울아'의 춤과 관련 선정적이라는 시청자 의견이 많아 포미닛 측에 수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인기가요' 곽승영 PD는 또한 이날 "지난 10일 방송 이후 선정성 논란이 있어, 해당 걸그룹 소속사와 방송분을 보고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쳤다"며 "논란이 된 안무와 의상은 수정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포미닛의 '거울아 거울아'를 비롯해 역시 선정성 논란을 빚은 걸그룹 라니아의 '닥터 필 굿' 안무 등이 오는 15일과 17일 방송부터 바뀔 전망이다.
MBC '쇼! 음악중심'의 김영진 PD는 "따로 안무 수정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며 "해당 가수 측이 안무를 수정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터라 결과를 지켜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포미닛 측이 이날 오후 결국 안무 수정 계획을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포미닛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거울아 거울아'의 춤 일부분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라며 "문제가 된 바닥에 앉아 동작을 빼는 대신 그 부분에 다른 춤을 넣기로 했다"라며 이른바 '쩍벌춤'을 수정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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