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세, 멘토 이은미가 직접 코디"

[★패션 톡(TALK)톡톡②]스타일리스트 "통통한 스타일이라 롱드레스가 어울렸을 것"

김겨울 기자  |  2011.04.13 10:30
권리세 예정됐던 드레스(위), 권리세가 바꿔입은 드레스(아래) (우측)
#EPISODE 1

지난 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위대한 탄생'에서 첫 회 탈락자로 선정된 권리세가 스타일리스트의 옷을 거절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위대한 탄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스타일리스트 채한석 실장은 "12명 모두 예정된 의상이 있었는데 권리세만 우리 옷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 사진에 보면 권리세는 청재킷에 겐조 콜렉션에 나왔던 플라워 패턴 롱 드레스를 입었다"며 "실제 무대에선 화이트 미니드레스를 입고, 부츠를 신고 왔더라"고 말했다. 이 화이트 미니드레스는 이상봉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채 실장은 "이은미가 옷을 바꿔 입혔다고 하더라"며 "멘티인 권리세에게 많은 애정을 쏟는 것은 알겠지만 아쉬웠다. 특히 화이트 미니드레스에 화이트 부츠는 날씬한 모델도 소화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리세는 하체가 통통한 스타일이다. 미니드레스에 부츠보다는 롱 드레스를 입히는 게 나았을 듯"이라고 조언했다.

빨란 바지를 입고 록커로 변신한 조형우ⓒ송지원기자
#EPISODE 2

"조형우는 교회 오빠 같은 이미지만 입혀야 하나."

'위대한 탄생'은 지난 생방송에서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그만큼 출연자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높다. 그래서일까. 스타일까지 일일이 지적하며 간섭을 하는 팬들 때문에 스타일 팀은 피곤하다고.

채 실장은 "조형우 같은 경우 빨간색 바지를 입혔다. 이날 조형우은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불렀다. 록 음악을 부르는데 빨간색 바지를 입는 것이 문제가 되나"고 되물었다.

이어 "다른 색 바지 입었으면 그룹 씨엔블루 따라하는 것 같을 듯"이라며 "우리 팀은 도전자가 무대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이미지 메이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채 실장은 또 "TOP12을 아직도 일반인의 기준에 놓고 연예인처럼 화려하게 입는 것을 용인하지 않는 것 같다"며 "'위대한 탄생'의 스타일링 때문에 가요 프로그램들을 자주 보는데 TOP12도 다른 가수들처럼 무대에 설 때 스타일 변신하는 것을 이해하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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