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몰아서 죽었더니 돋보였나봐요"

김현록 기자  |  2011.04.13 16:50
ⓒ류승희 인턴기자


"저만 몰아서 죽어서…."

'단명 전문'으로 유명세를 치른 배우 김갑수가 다른 이의 죽음을 지켜보는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김갑수는 "13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 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갑수는 "많은 배우들이 작품 속에서 죽는다"며 "저만 죽는 건 아닌데 저만 몰아서 죽어서 작품에서 죽는 게 돋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갑수는 "이번 작품에서는 제가 죽는 게 아니라 제 부인이 죽는 걸 옆에서 지켜보는 역할이었다"며 "죽는 것도 힘들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힘들더라. 쉽지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김갑수는 "누구든 이렇게 살아있을 때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갑작스레 어머니의 말기암 소식을 접하게 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갑수는 일만을 알았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등장해 열연했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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