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13년간 한푼도 못 받았다"

최보란 기자  |  2011.04.14 08:57
가수 김완선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화면


가수 김완선이 이모이자 과거 매니저였던 가수 고 한백희와의 사연을 털어놨다.

김완선은 지난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모가 나에게 일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 13년간 단 한 번도 수익금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1986년 데뷔 이래 1998년 결별할 때까지 한 차례도 수익금 배분이 없었다"며 "차라리 이모가 본인에게 돈을 썼다면 덜 억울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이모는 상의 두벌, 하의 두벌 이렇게 사계절을 보냈다. 이모부가 사업을 하셨는데 그 쪽에 돈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여자는 정말 남자를 잘 만나야 한다"고 말해 고 한백희의 가정사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김완선은 또한 "활동할 때는 외모나 의상, 인터뷰까지 모두 이모의 뜻대로 했다"며 "무대를 마치면 본인의 기준에 따라 나를 무섭게 혼내 주변에서는 친이모가 맞는지 의심하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완선은 "이모는 24시간 내 생각밖에 안했다. 매니저로서 열과 성의를 다 했고 가 공백이 있어도 다시 활동할 수 있게끔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고 한백희는 지난 2006년 신장병과 당뇨 합병증으로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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