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남자' 홍상수, 7번째 초청..최다기록 경신

김현록 기자  |  2011.04.14 19:58
ⓒ이명근 기자 qwe123

'칸의 남자' 홍상수 감독이 7번째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14일(현지시간) 칸영화제 측은 프랑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상수 감독의 신작 '북촌방향'을 공식부문 가운데 하나인 주목할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하하하'에 이어 총 7번째 칸의 부름을 받으며, 자신의 한국영화 감독 최다 칸 초청 기록을 1년만에 경신했다.

홍상수 감독은 1998년 51회 영화제에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받은 이래 '오! 수정'(2000)이 주목할만한 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이 경쟁부문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6)가 감독주간 등에 초청됐다.

2009년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 '어떤 방문'을 포함, 연출을 맡은 14개 작품 가운데 무려 절반이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셈이다.

'북촌방향'은 지방대 교수인 유준상이 영화평론가 선배 김상중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북촌에 머물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 유준상과 김상중 외에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김의성', '강원도의 힘' 백종학, '해변의 여인' 송선미 등 홍상수 감독과 작품을 같이 한 배우들이 두루 출연했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에는 '북촌방향' 외에 김기덕 감독의 자전적 다큐영화 '아리랑'과 나홍진 감독의 '황해' 등 3편의 한국영화가 나란히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올해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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