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출신 김그림 '뮤뱅' 출연 "문호 열려있다"

문완식 기자  |  2011.04.15 09:39
김그림 <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엠넷 '슈퍼스타K2' 출신 가수들의 지상파 출연이 본격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소속사에 따르면 '슈퍼스타K2' 출신 김보경은 이날 오후 방송되는 KBS 2TV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에 출연, 최근 발표한 '너밖에 없더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 김보경이 '뮤직뱅크'에 출연한데 이어 두 번째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무대이다.

김그림의 이번 '뮤직뱅크' 출연은 여러모로 의미를 갖는다. '슈퍼스타K2' 출신은 방송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고 음악성에 있어서도 여느 가수들에 뒤지지 않지만 그 '출신 성분'으로 인해 지상파 출연이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특정 방송사, 특정 방송 프로그램 출신에 대한 다른 방송사들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특히 케이블 방송사 제작 프로그램으로서 큰 히트를 친 '슈퍼스타K'에 대한 지상파들의 묘한 견제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는 게 방송가의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슈퍼스타K2' 당시 톱11에 아깝게 오르지 못했던 김보경, 김그림의 연이은 지상파 입성은 '슈퍼스타K2' 출신들에 대한 일종의 '희망의 빛'이 될 수도 있는 것.

이에 대해 '뮤잭뱅크' 연출자 김호상PD는 15일 오전 스타뉴스에 "'뮤직뱅크' 자체가 특정 출신에 대한 규제나 제한을 두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며 "가창력만 된다면 그 어떤 출신이라고 문호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김PD는 "김보경, 김그림 외 허각이나 존박도 가수 데뷔 후 얼마든지 무대에 올릴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과연 '슈퍼스타K2' 출신의 지상파 입성이 '뮤직뱅크' 외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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