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혁 "해병 입대 영광..성숙해져 돌아오겠다"

포항(경북)=박영웅 기자  |  2011.04.18 13:56
가수 오종혁 ⓒ포항(경북)=임성균 기자


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겸 배우 오종혁(28)이 현역 군입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종혁은 18일 오후 2시 경북 포항 해병대 훈련소를 통해 입소했다. 오종혁은 이곳에서 향후 5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현역 군 복무할 예정이다.

오종혁은 입대에 앞서 스타뉴스와 만나 "제가 해병대에 지원해 놓고선 막상 여기에 오니 어리둥절하다"라며 "하지만 정말 군 생활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를 짧게 자르니 어떠냐'는 질문에 "서운한 기분도 들고 짧은 머리에 시원하기도 하다.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어 기분좋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또 군 생활을 앞둔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오종혁은 "두려움 보다는 늘 곁에 있는 사람들을 잠시 못 본다는 생각에 아쉽다.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짧은 머리를 선보인 오종혁은 '경례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주문에 라며 수줍게 미소 짓기도 했다.

이날 오종혁은 부모님과 클릭비 우연석 김상혁 하현곤 등의 배웅을 받으며 입소 현장에 도착했다. 오종혁은 "아침에 부모님께 큰 절을 드리고 이 자리에 왔다. 직업 군인 출신 아버지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종혁은 훈련소 퇴소 후 해병대 군악대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는 직업 군인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미 해병 수색대에 현역 입대하겠다는 뜻을 보여 왔지만, 해병대 체력검정과 면접 결과 학창시절 출석일수 부족으로 수색대 불합격이 예상된다는 모병 담당자의 말에 따라 진로를 바꿨다.

오종혁은 1999년 7인조 그룹 클릭비로 데뷔해 허스키한 보이스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 매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6년에는 OJ라는 이름으로 솔로 가수로도 데뷔했으며, 연기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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