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이모 한백희 얘기 "제 삶 설명하기 위해"

최보란 기자  |  2011.04.19 16:05
가수 김완선 ⓒ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김완선이 방송에서 이모 한백희 얘기를 한 이유를 밝혔다.

김완선은 19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간담회를 열고 미니앨범 '수퍼러브(Super Love)'에 대해 소개하고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김완선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친이모이자 유명 매니저였던 한백희가 수익을 한 푼도 준 적이 없으며, 동료가수들과의 교류를 차단했던 사실을 털어놔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김완선은 이날 "방송 후 가족끼리 그렇게 까지 얘기를 해야 됐나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좋은 일이 더 많다. 그렇게 카리스마 넘치고 매력 있는 분은 없었다. 정말 좋아하고 따랐다"라며 "돈이라는 것은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있다. 사실 제게 이모는 가족이자 친구이고 선생님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던 이유는 그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제 삶이 어땠는지 설명을 할 수가 없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저도 사람인지라 불만이 있었다. 이모가 왜 내게 수익을 주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또 너무 춤에만 집중하고 제 노래나 음악성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로 인해 가창력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김완선은 "가수활동을 하면서 제 스스로 가수로서 적합 한가 생각이 많이 들게 했고 의욕과 자신감을 잃었다. 그런 것이 쌓였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김완선의 새 앨범 타이틀곡 '수퍼러브'는 거친 기타사운드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음이 더해진 자극적이고 과격한 댄스풍의 록 넘버다.

이번 앨범에는 어둡고 무기력한 음색에 트립합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가미된 애시드 재즈곡 '오즈온더문(Oz on the moon)', 이별의 순간을 담담히 표현한 발라드 곡으로 김완선의 맑은 목소리에 타마의 거친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슬픈고백' 등도 포함됐다.

김완선은 오는 21일 자정 도시락, 멜론, 벅스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수퍼 러브'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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