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 서태지·이지아, '결혼' 10년넘게 비밀..왜?

길혜성 기자  |  2011.04.21 21:30
서태지(왼쪽)와 이지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기자 이지아가 톱가수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까지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이 오랜 기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 소식은 서태지와 이지아가 왜 10년 넘게 사실혼 관계를 비밀에 부쳐왔는지,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으로 옮아가고 있다.

현재까지는 다음 2가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먼저 서태지의 신비주의가 가장 중요한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 단숨에 국내 가요계를 장악한 서태지는 가수들의 활동기와 재충전기를 처음으로 구분한 스타로도 유명하다.

이전까지 가수들이 한 앨범으로 거의 1년 내내 팬들과 만났다면, 서태지는 오랜 음반 준비 기간 뒤 짧고 굵은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했다. 재충전기에는 외부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철저히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해 왔다.

이 신비주의는 서태지에 대한 팬들과 미디어의 궁금증을 증폭시켰고, 그가 인기를 오랜 기간 유지하는데도 긍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 신비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지아와의 결혼도 처음부터 숨겼고, 결국 10년이 훌쩍 넘은 뒤에야 좋지 않은 소식과 함께 밝혀졌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서태지는 그 간 여자친구가 있다고조차 밝히지 않았다. 가요팬들은 당연히 그가 결혼 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와 관련한 이번 소식이 충격으로 다가 오고 있는 이유들이다. 데뷔 후 지난 20여년간 서태지를 지탱해줬던 신비주의가 이번 만큼은 그의 발등을 찍음 셈이다.

반면 연예계 일각에서는 서태지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결혼 사실을 비밀에 부친 것은 아니란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서태지와 이지아의 '1997년 미국 결혼설'에 주목하고 있다. 즉, 서태지가 국내 가요계 은퇴한 다음 해에 미국에서 결혼했기에,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결혼 소식이 묻혔을 뿐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후에는 굳이 스스로 앞장서서 밝힐 필요가 없었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한편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21일 오후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서태지가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지아라고 거론되고 있는 '김○아'란 본명의 한 여성은 서태지를 상대로 지난 1월19일 서울가정법원에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 3월14일과 4월18일 두 차례에 걸쳐 양측의 변론이 진행됐다. 오는 5월23일에는 서울가정법원 신관 714호에서 3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서태지와 이지아 사이의 소송은 이혼소송이 아닌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 위자료는 5억원, 재산분할 청구 금액은 50억원으로 확인됐다.

여러 정황상 서태지와 이지아는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놓은 것으로 법조계에선 보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서태지와 이지아가 현재 두 아이까지 두고 있다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사실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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