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1996년 '돌연 은퇴', 이지아 영향?

배선영 기자  |  2011.04.22 00:58
서태지(왼쪽)와 이지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가수 서태지의 1996년 은퇴에 배우 이지아의 영향도 컸던 것일까?

이지아 소속사 키이스트가 21일 오후 보내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태지는 이지아와 1993년 미국에서 처음 만나 한동안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해왔다.

키이스트는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이지아가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같은 해 미국 현지에서 열린 LA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며 "이후 이지아는 미국에 머무르고, 서태지는 연예 활동 등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계속적인 연락을 하다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1996년 1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서태지의 은퇴를 둘러싸고 온갖 루머들이 양산됐지만 서태지 측이 밝힌 은퇴 이유는 '창작의 고통'이었다.

그러나 이지아 측에 따르면 공교롭게도 은퇴 당시 서태지는 이지아와 장거리 연애를 하던 중이었다. 또 그는 은퇴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이듬 해 이지아와 단 둘 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은퇴 사유에 이지아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음을 짐작케 해주는 일이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인 2000년, 서태지는 한국에서 컴백을 발표했다. 이후 이지아는 미국에서 혼자 지내다 2006년 이혼신청서를 제출했고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

이지아 측이 밝힌 이혼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방식, 성격차이였다.

현재 두 사람은 위자료 및 재산분찰 청구 소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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