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서태지답게 빨리 말해주길 바란다"

문완식 기자  |  2011.04.22 08:28
가수 김종서 ⓒ사진=송지원 기자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의 결혼 및 이혼 사실이 충격을 주는 가운데 가수 김종서가 "빨리 서태지답게 본인의 입으로 말하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종서는 22일 오전 3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제 트위터에는 사실 매니아(서태지 팬들 지칭)들이 많다"면서 "그들의 의지할 곳 없는 깨알 같은 글들 너무 눈물 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제가 공개적인 글을 남기는 이유는, (서태지가)이 글을 읽기 바란다"며 "빨리 멋있게 태지답게 본인의 입으로 말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러면 상황은 하나도 중요치 않다"고 덧붙였다.

김종서는 팬들에게 서태지를 계속 응원해 줄 것과 그가 입을 열 때까지 동요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김종서는 "남일 같지 않다"며 "이런 망할 오지랍, 매니아 여러분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게 팬심 입니다. 팩트와 관계없이 지켜줘야 하는 그런, 그가 직접 말할 수 있게 기다립시다"라고 부탁했다.

그는 "오늘날의 그가 있게 한 것은 자타공인 진정 그대들입니다"라며 "흔들리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서태지(왼쪽)와 이지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편 이지아는 지난 21일 오후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서태지와 결혼 및 이혼 사실을 시인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지아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으며 같은 해 미국 현지에서 열린 LA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

이후 이지아는 미국에 머무르고 서태지는 연예 활동 등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계속적인 연락을 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서태지는 1996년 초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 왔으며 그가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이지아가 언어 및 기타의 현지 적응을 위한 도움을 주며 더욱 가까워졌다.

이어 1997년 미국에서 단둘만의 결혼식을 올린 후 애틀란타와 애리조나를 이주하며 결혼 생활을 했다.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

소속사 측은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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