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 서현진 "의적 달이, 원래는 기생이었다"

최보란 기자  |  2011.04.23 10:57
MBC 월화극 '짝패' 달이 역 서현진 ⓒ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 제공


사극에서 의적으로 활약 중인 서현진이 원래는 기생 역할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최근 MBC 월화극 '짝패'(극본 김운경·연출 임태우 이성준)촬영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서현진이 달이는 원래 기생으로 설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서현진이 연기하는 달이는 갖바치의 손녀로서 그녀 역시 신 짓는 솜씨가 뛰어나다. 왕실에서도 달이를 찾을 정도로 능력 있는 장인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최근 그녀가 비밀리에 활동하는 의적 '아래적'의 일원이라는 정체가 드러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서현진은 "사실 의적 역할이라 연습할 때 많이 힘들었다. 말도타고, 칼을 쓰는 무술 등 액션을 열심히 연습했다"며 "여자라고 안 봐주시더라. 연습할 때부터 남자배우들이랑 똑같이 액션 연습을 소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드라마 촬영할 때는 총을 주시더라. 그래서 연습한 무술 실력을 별로 보여드릴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라고 웃으며 전했다.

그러나 처음 서현진이 캐스팅 될 당시에는 의적이 아닌 기생 역할이었다. 처음엔 액션 연습이 아니라 판소리와 춤을 배웠다고. 걸그룹 밀크 출신으로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데다 무용을 전공했기에 연습 때도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서현진은 "지난해 12월께 캐스팅이 진행됐는데 그때 당시엔 시놉시스에 달이가 기생으로 돼 있었다. 기생 역으로 알고 출연한 셈이다. 그래서 판소리를 배우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의적으로 바뀌었으니 판소리랑 춤 연습 그만가라'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바뀌고 보니 더 좋다. 사극에 달이처럼 여전사 캐릭터는 별로 없다. 그런데 달이는 당돌하고 보이시한 매력이 있어 굉장히 좋다"며 "제 성격과 닮은 부분이 있어 촬영할 때 더 편안하고 연기하기가 한결 수월한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짝패'는 천둥(천정명 분)이 양반의 핏줄이며 귀동(이상윤 분)과 신분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양반들의 소행과 동녀(한지혜 분)의 차별적인 태도에 실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상인으로 살던 천둥이 마침내 아래적에 몸담기로 결심하는 장면이 예고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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