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故김인문,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열정 불태워"

김지연 기자  |  2011.04.25 19:56
고(故) 김인문

원로배우 김인문(72)이 운명하는 순간까지도 연기 열정을 불태워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인문은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동국대 병원에서 암 투병 중 안타깝게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고인의 아들 김필주씨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아버지께서 투병 중에도 다큐멘터리를 찍으시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우셨다"며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에 경황이 없다"고 황망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김필주씨는 "아직 장지도 정하지 못했다. 추후 논의를 통해 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지난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연예계 발을 들여놨으며 이후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무사안일' 등과 드라마 '4월의 키스', '천생연분', '내 인생의 콩깍지' 등에 출연하며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05년 8월 뇌경색으로 쓰러지며 잠시 연기 활동을 접기도 했으나 투병 중인 지난해에는 영화 '독 짓는 늙은이'를 촬영해 많은 후배 연기자들에 귀감이 됐다.

고인의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아직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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