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김인문이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고 김인문은 25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동국대 병원에서 암 투병 중 안타깝게 별세했다.
이날 오후 고인의 아들 김필주씨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아버지께서 투병 중에도 다큐멘터리를 찍으시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우셨다"며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에 경황이 없다"고 황망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아직 장지도 정하지 못했다. 추후 논의를 통해 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의 비보에 업계 관계자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2005년 8월 뇌경색으로 쓰러지며 잠시 연기 활동을 접기도 했으나, 투병 중인 지난해에는 영화 '독 짓는 늙은이'를 촬영해 많은 후배 연기자들에 귀감이 됐다. 마지막까지 연기열정을 불태운 고인의 열정에 업계 관계자들의 슬픔은 배가 되고 있다.
생전 고인과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는 한 제작관계자는 "언제나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이셨다"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KBS 드라마국 한 PD 역시 "고인은 대한민국의 원로 배우로서 촬영장에서나 어디서나 귀감이 되셨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네티즌 역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고 김인문 선생님은 연기로서 대중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했다"면서 "업계 큰 어르신이 세상을 떠났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네티즌들은 "진짜 인심 좋은 이웃 같은 푸근한 연기를 보여주신 분인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고 김인문은 지난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연예계 발을 들여놨다.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무사안일' 등과 드라마 '4월의 키스', '천생연분', '내 인생의 콩깍지' 등에 출연하며 실력파 배우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아직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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