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소시·2PM, 5월 다시 '일본'으로

길혜성 기자  |  2011.04.28 11:45
빅뱅 소녀시대 2PM(위부터)

'계절의 여왕' 5월. 국내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들은 봄날의 따뜻한 햇살을 일본에서 한꺼번에 맞게 될 전망이다.

빅뱅 소녀시대 2PM 등 인기 보이 및 걸그룹들은 오는 5월 일본에서 새 음반을 내고 전국 투어를 벌인다. 이번 활동은 일본 대지진 피해 여파도 한동안 주춤했던 한국 가수들의 일본 활동이 본격 재개됐음을 알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스타트는 5인 아이돌그룹 빅뱅이 끊는다.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빅뱅은 오는 5월10, 11일 오사카 오사카조홀에서 공연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13~15일 치바, 17~19일 나고야 등 3개 도시에서 총 8회 콘서트를 연다. 빅뱅의 일본 공연 티켓은 이미 매진 사례를 이뤘다.

빅뱅 멤버들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얻은 수익금 중 일정 금액을 또 다시 일본 지진 피해자 돕기를 위해 낼 예정이다. 앞서 빅뱅은 지난 3월 중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5억원을 기부했다.

빅뱅은 5월10일에는 일본에서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내고 현지 음반 시장 역시 공략한다.

9인 걸그룹 소녀시대 또한 가만있지 않는다.

27일 일본에서 세 번째 싱글 '미스터 택시/런 데빌 런'을 발표, 당일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2위에 오른 소녀시대는 현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공연으로 화답한다.

소녀시대는 5월의 마지막날 일본 투어에 본격 돌입, 7월 중순까지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히로시마 나고야 후쿠오카 등 6개 도시에서 총 10회 공연을 갖는다.

이번 투어는 당초 총 6만명 동원 예정이었지만 30만이 넘는 응모가 쇄도, 요코하마와 히로시마 공연을 추가하며 10만명 규모로 확대됐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소녀시대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했던 팬들은 또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라고 보도하며 이번 투어에 관심을 나타냈다.

'짐승돌' 6인 남자 아이돌그룹 2PM 역시 오는 5월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PM은 오는 5월18일 일본 데뷔 싱글 '테이크 오프'를 발매한다.

이 곡은 정식 발매 전인 이달 중순 방송 청취자들의 신청횟수 등을 집계하는 일본의 USEN J-POP 차트에서 1위 오르는 등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2PM은 5월부터 일본 전국을 도는 'Zepp투어'도 연다.

한국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들이 오는 5월 동반 일본 활동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이끌어 낼 지에 벌써부터 가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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