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SES·핑클..요정 걸그룹 계보 이을래요"(인터뷰)

박영웅 기자  |  2011.04.28 11:55
걸그룹 에이핑크 ⓒ류승희 인턴기자

따스한 봄바람에 새싹이 움을 틔우고, 꽃만 만개한 것이 아니다. 화사한 봄기운으로 가득한 가요계에 상큼 발랄한 소녀들이 무대를 활짝 꽃피웠다. 청순한 매력으로 뭉친 걸 그룹 에이핑크가 주인공. 섹시 열풍에 반기를 든 일곱 소녀들을 만났다.

에이핑크의 등장은 최근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섹시한 율동을 앞세운 걸 그룹들 사이 단연 눈에 띈다. 이들의 만남은 1990년대로 통한다. SES 핑클 등 가냘픈 몸매와 수줍은 미소를 띠던 원조 요정 걸 그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어릴 적부터 SES 핑클 선배님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 춤을 따라하고 옷도 따라 입었죠. 이제 저희가 '요정'이라 불린다니 꿈만 같네요"(박초롱)

데뷔 무대를 가진지 갓 일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팬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섹시 콘셉트가 넘쳐나는 가요계에서 청순한 소녀들의 무대에 남심이 흔들린 덕이다. 순수한 일곱 소녀들의 화사한 무대에 '요정돌' '무공해 소녀들'이란 애칭도 생겼다.

"정말 저희들이 진짜 가수가 된 건지 아직 얼떨떨해요. 데뷔 무대에 팬들이 찾아와서 환호해 주셔서 마냥 신나기만 했죠. 저희 응원법도 따로 있다던데요?"(정은지)

걸그룹 에이핑크 ⓒ류승희 인턴기자


'에이핑크'란 팀명도 소녀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가요계의 최고가 되자는 의미에서 '에이(A)'가 앞에 붙었고, 청순한 느낌을 대표하는 '핑크'(Pink)가 합쳐졌다. 우연히도 핑크색은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기도 하다.

7명의 소녀들이 무대에 오르자 화사한 핑크빛이 감돈다. 데뷔곡 '몰라요'는 소녀의 수줍한 사랑 고백을 표현한 노래. 나비가 춤을 추듯 산들산들한 느낌이 인상적인데다가 자극적인 안무 동작도 없다. 그래서 '무공해 무대'란 이름도 붙여졌다.

"팬들이 '유기농돌'이라 불러주시는 걸 듣고 저희들끼리 빵 터졌어요. 최근 걸그룹들이 후크송이나 파워풀한 곡을 많이 부르는데 저희는 오히려 깨끗하고 순수한 노래라서 많이 좋아해 주시나 봐요. 저희 보기보다 털털한 편이에요(웃음)"(홍유경)

수줍기 만한 청순 소녀들이지만 멤버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순수한 외모에 차분해 보이는 리더 박초롱은 합기도 3단의 유단자다. 윤보미 역시 태권도 3단에 고교시절 치어리더로 활동했던 '운동파'다. 청초한 분위기의 손나은은 미술에 남다른 감각이 있고, 정은지는 연습생 생활 2개월 만에 메인보컬에 낙점된 실력파 보컬이다.

걸그룹 에이핑크 ⓒ류승희 인턴기자


김남주는 화려한 모델 이력을 뽐낸다. 인형 같은 외모 덕분에 7세 때 LG전자 유명 CF에 출연하는 등 여러 광고를 섭렵했단다. 홍유경은 춤이 너무 좋아 친구와 댄스학원을 다니다 팀에 발탁된 경우고, 오하영은 막내 답게 엉뚱한 모습이 매력적이다.

가수로서 첫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에이핑크의 꿈은 분명했다. 1990년대 요정 걸 그룹의 열풍을 재현하겠다는 것. SES 핑클이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듯이 시간이 지나도 선명한 걸 그룹이 되겠다는 게 에이핑크의 그림이다.

"핑크색도 여러 가지가 있듯이 변화무쌍한 무대로 요정 걸 그룹의 계보를 잇고 싶어요. 목표요? 가요 프로그램 1위는 물론 신인상도 저희가 가져 가야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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