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안방 복귀 성유리가 망가졌다

문완식 기자  |  2011.05.05 14:04
성유리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성유리가 망가졌다. 아주 제대로다.

성유리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성유리는 오는 11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목극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에서 억척 가사관리사 노순금 역을 맡았다.

극중 노순금은 외할머니, 어머니에 이어 3대째 서울 강남의 부자동네에서 '식모살이'를 하는 인물. 우연히 산 복권이 100억원에 당첨되지만 이를 숨긴 채 '1번가'에 잠입하면서 파란이 일게 된다.

지난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시사영상에서 성유리는 억센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왈가닥 여고생 모습, 자장면을 입 주변에 잔뜩 묻힌 모습 등 지금까지 안방극장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작 SBS '태양을 삼켜라'(2009)에서 공연기획자 역을 맡았던 그로서는 확실한 이미지 변신인 셈이다. 성유리는 "2년만의 컴백이 많이 설레고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백이 이렇게 길어질지는 몰랐어요. '태양을 삼켜라'를 하고나서 배우로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태양을 삼켜라'의 수현이 커리어우먼이었는데 꼭 하고 싶은 캐릭터였거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이 저한테서 그런 모습을 원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성유리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당시 '태양을 삼켜라'는 많은 제작비와 미국, 아프리카 등 해외로케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시청률에서는 참패를 면치 못했다.

"공백기 동안 혼란을 겪었어요. 과연 내가 하는 게 맞는 것인가 하고요. 연기 변신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고요. 하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고민이나 혼란이 왜 필요했나라는 생각이에요."

성유리는 "많은 작품을 하는 것이 지금 제게는 더 필요한 것 같다"면서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많이 망가졌지만 본인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많은 분들이 망가지는 캐릭터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노순금은 망가지는 캐릭터라기보다는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한마디로 당찬 캐릭터죠. 3대째 가사관리사가 되는 기구한 운명을 타고났지만 결코 평범한 가사관리사는 아니거든요. 100억원 복권에 당첨되는 '어메이징한' 가사관리사죠."

성유리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실제 100억원에 당첨되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이 자연스레 이어졌다. 성유리는 "아무에게 알리지 않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로또에 당첨돼 불행한 삶을 사는 다큐도 봤거든요. 한꺼번에 쓰지 않고 남몰래 평생 조금씩 숨어서 오래 쓸 거예요. 하하하"

한편 '로맨스 타운'은 그림자 같았던 존재인 식모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로,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며 '돈 위에 사랑 있다'는 주제를 상큼발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 등이 출연한다.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 예정이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지민, 육군 전우사랑 기금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회원됐다
  3. 3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Heart on the Window' 지니어스 코리아 1위 석권
  4. 4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베스트 남돌' 8주 연속 1위
  5. 5BTS 지민, '2024 MAMA' 대상 포함 2관왕..월드 클래스 입증
  6. 6'초강행군' 김민재 17연속 선발→'평점 8.3+패스 95%' 미친 맹활약! '6연속 무실점'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3-0 격파
  7. 7"손흥민 다음 행선지 亞? 일단 토트넘 떠난다" 英언론 초관심... 예상대로 갈라타사라이? '제3의 팀' 있나
  8. 8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9. 9'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10. 10배우 이지아, MAMA 뒤흔든 깜짝 랩..이영지와 환상 듀엣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