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표 남진 노래는? 동·서양 조화된 '폭풍감동'

박영웅 기자  |  2011.05.08 18:05
가수 임재범 <사진출처=MBC '나는 가수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알린 가수 임재범이 이번에는 선배가수 남진 노래로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임재범은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 김연우 BMK 이소라 등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는 임재범 김연우 BMK 등 새 멤버들이 합류한 뒤 갖는 첫 번째 경연이 공개됐다. '내가 부르고 싶은 남의 노래'란 주제로 7명은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지난 1일 첫 출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너를 위해'로 선호도 1위에 오른 임재범의 선택은 특별했다. 그는 두 번째 미션 곡으로 선배가수 남진의 '빈잔'을 택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재범은 특유의 거친 음색으로 강한 남성성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더불어 대북까지 동원하는 등 치밀하게 무대를 구성한 그는 동양의 아름다움을 접목해 긴장감 넘치는 공연으로 청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후반부에는 모습을 바꿨다. 강렬한 록 사운드로 장르를 변환시킨 무대는 임재범만의 최저음과 거친 고음의 음색이 무대를 뒤덮었다. 남성적인 무대에는 여성 뮤지컬 배우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더해져 오묘한 합도 이뤘다.

남진의 '빈잔'은 확실히 임재범의 개성이 넘치는 무대로 변했다. 월드뮤직과 록 스타일이 접목된 형태의 이 곡은 히트 작곡가인 하광훈 씨가 맡았으며 동, 서양의 아름다움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며 감동어린 무대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방송은 출연 가수들의 특별한 무대로 꾸며졌다. BMK는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 김연우는 김건모의 '미련',박정현은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김범수는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를 택해 저마다의 감동을 선사했다.

다소 파격적인 선곡도 있었다. 평소 감미로운 발라드를 즐겨 부르는 이소라는 보아의 '넘버 원', 윤도현은 더클래식의 히트곡 '마법의 성'을 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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