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사극부터 황비홍까지 효과음도 '달인'

하유진 기자  |  2011.05.09 10:53
달인은 못 내는 소리도 없다.

김병만은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달인'코너에서 16년동안 효과음을 낸 '비명 김병만 선생'으로 등장했다.

김병만은 이날 사극 효과음에서 황비홍 소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리를 온몸으로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극에서 말달리는 소리는 어떻게 내느냐는 류담의 질문에 김병만은 "그런 것은 손가락으로 간단하게 낸다"며 손목에 손가락을 부딪혀 말달리는 소리를 냈다. 찌개 끓일 때 나는 보글보글 소리는 입에 물을 넣고 가글거려 만들어냈다.

또 그는 뺨을 때리는 소리를 위해 자신의 배를 손바닥으로 때렸고, 뼈 부러지는 소리는 직접 이로 얼음을 깨물어 재현했다.

그러나 김병만은 '죽도'로 맞는 소리를 위해 직접 자신의 몸을 '죽도'로 때려야 하는 등 액션연기가 과해지자 고통을 참지 못하고 줄행랑을 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달인' 코너는 매회 기발한 아이디어와 허를 찌르는 개그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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