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구하라, 양갈래 새침 여학생 변신

배선영 기자  |  2011.05.10 08:22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가 새침한 여학생으로 변신했다.

구하라는 오는 25일 첫 방송 될 SBS 새 수목극 '시티헌터'에서 통통 튀는 성격을 가진 대통령의 재수생 막내 딸 다혜 역을 맡아 첫 연기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혜는 특유의 밝고 명랑한 성격답게 대학 입시의 고충을 느끼지 않는 철없는 모습을 자주 선보일 예정이다.

구하라의 사탕 소녀 변신은 극중 대통령 딸 다혜가 대학입시를 위해 다니고 있는 재수학원에서조차 자신을 밀착 경호 중인 나나(박민영 분) 등 경호원을 등 뒤에 둔 채 수업을 듣는 장면에서 펼쳐진다. '열공'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학 입시에 열의가 없는 다혜는 수업대신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가 하면, 막대사탕을 입에 불고 딴청을 부리는 것을 일삼는다.

구하라는 4월 초 한 학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귀여운 양 갈래 머리를 한 채 극중 철부지 재수생 다혜에 빙의된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특히 대통령의 딸이라는 신분 때문에 학원 강의를 듣는 순간에도 경호원들이 자신에게 붙어있는 상황이 못마땅한 듯 연신 까칠한 모습을 보이는 철부지 다혜의 표정과 몸짓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기대감을 높였다.

구하라는 벌써부터 촬영장에서 귀염둥이 하라구라는 별명으로 통하며 스태프들과 선배 연기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 무엇보다 막대 사탕을 물고 있는 사탕 소녀 구하라 만의 상큼발랄 깜찍한 매력이 시선을 집중시켰다는 후문이다.

구하라는 '시티헌터'에서 다소 철없는 재수생 캐릭터를 맡은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착실한 공부돌로 인정받고 있다.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11학번인 구하라는 드라마 촬영 중에도 다양한 학교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착실한 대학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시티헌터' 제작사측은 "다혜라는 인물과 구하라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다"며 "누구보다 연기에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고 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구하라의 도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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