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태영 결혼' 드라마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한 커플?

김겨울 기자  |  2011.05.11 10:06
기태영(좌),유진(우)<사진=MBC '인연만들기' 제공>


배우 유진과 기태영이 1년 반 열애 끝에 오는 7월 23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11일 새벽 각자 팬 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알렸다.

유진은 "여자라면 누구라도 꿈 꿀 법한 5월에 신부가 떠오르네요. 저도 5월에 신부가 되길 꿈꿨었는데요"라며 "5월에 신부는 아니지만... 7월에 신부가 될 것 같아요"라고 자신의 결혼 계획을 밝혔다.

기태영 역시 "가정을 이루고 살 때 아이를 키울 때 앞으로 남은 생을 서로 힘이 되고 또 싸우지 않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라며 "짐작 하실 수도 있겠지만 유진씨 입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MBC 주말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연인으로 출연해 실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이처럼 드라마에서 실제 연인 또는 부부로 발전한 연예계 커플은 누가 있을까.

지난 1994년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차인표와 톱스타 신애라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서 재벌 남자와 캔디 같은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던 차인표와 신애라의 스캔들과 이어진 결혼은 큰 화제를 모았다.

20대의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 팬들을 놀라게 했던 연정훈과 한가인 커플도 있다. 이들은 지난 2004년 출연한 KBS2TV '노란손수건'에서 연인 사이로 호흡을 맞춰오다 결혼까지 골인했다.

또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난 유호정과 이재룡은 지난 1991년 방송된 KBS1TV '옛날의 금잔디'로 처음 만났다. 유호정은 최근 출연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 "이재룡이 당시 손을 잡고 연기를 가르쳤다"며 "1년 쯤 되니 너무 자연스러워졌고 몰입하다보니 남자친구인지 헷갈렸다"며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중견 배우 전인화는 풋풋한 23살이었던 지난 1988년 KBS '조선왕조 500년-인현왕후'에서 장희빈으로 출연해 유동근과 만났다. 당시 유동근에게 연기 지도를 받던 전인화는 이듬해 유동극과 결혼했다.

이밖에 부부가 되진 않았지만 결혼을 기대해볼 스타로 류승범과 공효진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함께 교회를 다니고, 유니크한 패션 스타일까지 닮아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들 역시 지난 2001년 SBS '화려한 시절'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쌓았다.

또 지성과 이보영 역시 지난 2008년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이들은 2004년 함께 출연했던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처음 만났다.

마지막으로 최근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이지아와 정우성 커플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함께 출연한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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