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드라마 '하얀거탑' 당시 자신이 너무 초라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11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하연거탑' 당시 김명민에 밀려 너무 초라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하얀거탑'에서 최도영 역읕 맡아 연기했다. 당시 '하얀거탑'은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주인공 장준혁 역 김명민의 혼신의 연기가 호평 받았다.
그는 "(김)명민이형은 처음에 올 때부터 장준혁이랑 인물로 온 것 같았다"며 "첫 대본리딩 때 목소리들이 라디오 드라마를 찍는 것 같았다"고 만만치 않았던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선균은 "명민이 형에 비하면 상대역할을 맡았던 나는 너무 초라했다"고 회상했다.
이선균은 "일본원작인 '하얀거탑'이 한국에서 리메이크된다고 했을 때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면서 "그런데 제가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하니까 한국에서 최도영은 왜 힘이 없을까라는 말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당시 꿈에서 일본 할머니가 기모노를 입고 최도영의 원작 캐릭터인 사토미 이름을 대며 '사토미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한국말로 하셨다. 저는 '스미마셍'이라고 머리를 조아렸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나중에 제작진에 얘기를 하니, 그 때까지 몰랐는데 '하연거탑'의 일본원작을 쓴 작가가 여자였다. 그 분이 꿈에 나타나신 것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해야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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