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신정수PD, '스포일러 자제' 재차 호소

길혜성 기자  |  2011.05.12 10:53
MBC 신정수 PD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측이 스포일러 자제를 재차 촉구했다.

7명의 톱 가수가 경연을 통해 탈락자를 선정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나는 가수다'의 특성상, 우승자 및 탈락자 그리고 새 도전자 등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가수들이 경연 때 어떤 노래를 부를 지에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들은 '나는 가수다'의 핵심 사안이기에, 이에 대한 스포일러는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빼앗을 수도 있다는 게 제작진의 입장이다.

실제로 임재범 이소라 윤도현 김연우 박정현 BMK 김범수 중 첫 탈락자가 나온 지난 9일 경연 녹화 직후부터 인터넷 상에서는 첫 탈락 가수의 이름이 유력 거론됐고, 새로 투입될 가수가 옥주현이란 말까지 떠돌았다. 그리고 옥주현이 새 투입자가 될 것이란 일부의 주장은 곧 기사화 됐다.

이에 '나는 가수다'의 연출자는 신정수 PD는 12일 다시 한 번 여러 언론사에 스포일러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지난 4월 말 공식 자료를 통해 "기자 여러분들이 열심히 취재하고 계시는 '나는 가수다'의 기사들은 대부분 시청자들이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고 싶어 하는 내용"이라며 "이런 내용들은 사실, 저희 제작진이 지난 시간동안 열심히 준비한 결과물이며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기 위한 재미있는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재미들이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인한 스포일러를 통해 시청자들이 온전하게 볼 권리를 빼앗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저희 프로그램의 중요 재미 요소도 시청자들이 본방송에서 재미있게 볼 권리를 스포일러성 기사가 반감시킬 수 있다는 면에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또 "저희 제작진이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 출발하는 지점에서, 지금까지 많은 신세를 진 기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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