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PD "500억 수익 오해, 배분율도 달라"

최보란 기자  |  2011.05.13 11:08
ⓒ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화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음원 수익이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증권사 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나는 가수다'의 2011년 음원 수익이 전체 음원 시장 규모의 7.7%인 500억원에 달한 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2011년 우리나라 디지털 음원 시장 규모를 추정한 것이다. 현재까지 방송에 향후 방송으로 발생할 매출에 대한 추정치가 포함된 것. 그러나 일부에서 이미 500억을 수익을 거뒀다는 것으로 혼동하면서 오해가 빚어졌다.

음원 수익 배분 구조 역시 문제가 제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수익의 43%를 유통사가 가져간다. 이는 실연권료과 저작권료를 받는 가수와 작곡, 작사가의 수익보다 더 많은 수익으로, 가수들의 몫이 너무 적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나는 가수다' 신정수 PD는 스타뉴스에 "보고서가 정확한 계약 내용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 다른 일반적인 경우를 적용한 것 같다"며 "가수가 컴퓨터에서 다운받는 음원 수익 중 18%만 가져간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계약사항은 밝힐 수 없지만, 음원 유통사가 가져가는 배분율도 43%가 아니다"라며 "가수가 가져가는 수익은 오히려 MBC보다 10% 남짓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컴퓨터에서 컬러링과 벨소리 등 모바일 다운로드의 경우엔 수익 분배가 이와 또 다르다.

신정수PD는 "컴퓨터로 다운받는 음원의 경우에는 가수들이 가장 유리한 수익 배분율을 갖지만, 모바일이 끼어들면 이동통신사가 가져가는 몫이 생기는데 이 부분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다운로드의 경우엔 이동통신사가 절반 이상을 가져가고 나머지를 다시 가수들과 저작권자, MBC가 나누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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