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호박꽃순정', 진태현·이청아 재회..해피엔딩

배선영 기자  |  2011.05.13 19:55


의붓 남매인 민수(진태현 분)와 순정(이청아 분)이 식품회사에서 재회하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호박꽃순정' 마지막 회에서는 순정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식품회사에 복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순정은 첫 출근 날 엘리베이터에서 민수와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끌림을 알고 있었지만 사랑을 키우지는 못했다.

복잡다단한 인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악연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순정의 아버지 양광운(최준용 분)이 민수의 친모를 살해한 것에 이어, 순정의 어머니 강준선(배종옥 분)은 민수의 새 어머니이기도 했던 것이다.

결코 이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이지만, 준선의 죽음 이후 민수는 순정을 향한 마음을 꺾지 않았다.

매번 자신에게 다가오는 민수를 거절해오던 순정은 이날 오랜만에 만난 민수에게 함박웃음을 지었다. 모든 아픔이 지나긴 뒤 다시 만났던 그리운 사람이었기에, 만남이 행복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의 사랑이 명확한 결실을 맺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다시 만난 둘의 행복한 표정에서 앞으로의 일들을 유추해볼 수 있었다.

순정의 사랑만 해피엔딩인 것은 아니었다. 순정은 식품회사에 복직해 일에 대한 열정도 다시 키워나갔다.

또 순정은 비록 자신을 아프게 한 친부와 친모는 그녀 곁에 없지만 새로 찾아온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새 출발을 했다.

한편 '호박꽃순정' 후속으로 오는 16일부터 SBS 새 일일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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