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김기덕 감독..꽁지머리 '눈길'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1.05.13 20:57
ⓒPHillippe PROST

김기덕 감독이 환한 모습으로 칸에 입성했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 '아리랑'의 갈라 및 프레스 스크리닝이 진행되는 13일 낮 12시 영화제 주요 행사가 열리는 빨래 드 페스티벌에서 첫 포토콜을 가졌다.

2008년 영화 '비몽' 이후 두문불출해 온 김기덕 감독의 첫 공식 행사이자 칸 영화제에서의 첫 공식 일정이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길게 자라난 반백의 머리를 꽁지처럼 묶은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모았다. 그간 평소 짧은 머리에 모자 차림을 고수했던 그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큰 변화다.

온통 회색이었던 개량한복과 그의 모습은 마치 구도자, 수도승을 연상시켰다는 것이 지켜보던 외신 관계자들의 평가다. 김기덕 감독은 종종 미소를 지으며 온화한 모습으로 포토콜에 응했다.

김기덕 감독은 올해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자전적 다큐멘터리 '아리랑'이 처음 공개되는 이날 오후 5시 공식 및 언론 상영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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