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 강호동과 이수근이 사상초유로 조기 퇴근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지난 8일 방송에서 펼쳐진 '무섭당'과 '바보당'의 대결 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승자는 강호동의 '바보당'으로 판명이 났다. 승자 팀의 리더인 강호동은 자신의 팀원 중 2명을 조기퇴근 시킬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 이에 강호동은 자신과 이수근의 조기 퇴근을 결정짓고, 먼저 촬영장을 떠났다.
그는 미안함에 남은 팀원 김종민에게 "오늘 방송의 리더다"라며 감투를 씌워주기도 했다. 하지만 남은 멤버들은 떠난 형들의 공백에 그리움을 표했다.
남은 '바보당'의 김종민과 '무섭당'의 엄태웅 은지원 이승기 4멤버들은 "호동 형은 가장이었고, 수근 형은 웃음이었다"며 아쉬워했다. 또 카메라에 부담스러워하고, 휑한 공간에 어색함을 표했다.
하지만 네 멤버들은 이내 그들만의 리그에 적응했다. 이들은 제작진이 마련한 청양 보양식을 차지하기 위해 매운 청양고추 튀김을 먹고 10분 견디기에 도전, 제작진이 무색할만큼 순식간에 전원 통과했다.
이처럼 남은 네 멤버가 즐거운 한 때를 보낸 반면, 조퇴한 두 멤버는 주변을 배회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영석 PD는 "강호동과 이수근이 청양 읍내에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집에는 가기 싫어 읍내에 남아있었는데 식당에 들어가 문 닫을 때 까지 있다가 그 뒤로는 뭘 해야 할지 몰라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해 잔류멤버들을 의기양양하게 만들었다.
결국 남은 네 멤버가 출동해 두 형을 퇴근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했다. 당당히 퇴근했지만 잔류멤버들과 마주친 강호동과 이수근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들은 내심 다시 촬영에 투입되기를 원했지만 동생들은 고자세로 "얼른 퇴근하라"고 재촉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 PD는 자꾸만 망설이는 둘을 향해 "정말 퇴근을 시키려고 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여섯 명이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며 다시 재투입 할 것을 권유했고, 두 사람은 흔쾌히 촬영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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