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이다해 "날카로운 캐릭터 위해 체중감량"

최보란 기자  |  2011.05.17 13:03
MBC 새 월화극 '미스 리플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다해 ⓒ사진=이기범 기자


이다해가 장미리 역할을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이다해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연출 최이섭)제작발표회에서 "장미리 역할을 위해 살을 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이다해는 거짓말 한번으로 인해 치명적인 나락으로 빠져드는 여자 장미리 역을 맡아 팜므파탈적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일본에 입양 갔다 밑바닥 인생을 경험하고 살아남기 위해 한국으로 도망쳐 왔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 최고의 '호텔a'의 메이드가 되고, 세상을 향한 사기극을 시작한다.

이다해는 "캐릭터가 날카로운 면이 있다 보니 의도적으로 살을 조금 뺐다"라며 "제작진에서도 '미리가 미련해 보이면 안 되니 체중을 좀 더 줄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강렬한 가발을 쓰고 술집을 전전하는 연기를 펼쳐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다해의 "일본에서는 거의 제대로 된 옷을 입지 못했다. 거의 천을 두르고 있는 수준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더불어 "장미리는 제가 꿈꿔왔던 캐릭터다. 본의 아니게 발랄하고 착한 캐릭터를 많이 해 왔는데, 이번엔 색다른 매력을 보여 줄 수 있게 됐다"며 "다중적이기도 하고 변화무쌍한 인물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스 리플리'는 호텔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현대인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작품. 화려한 성공과 실패 속에 감춰진 인간들의 욕망과 사랑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전통 멜로드라마. '여자들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리플리'는 학력 위조사건으로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신정아 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오는 30일 '짝패' 후속으로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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