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연기 오디션의 예능화? 걱정도 됐다"

배선영 기자  |  2011.05.25 15:13
곽경택 감독ⓒ송지원 기자


연기자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SBS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발탁된 영화감독 곽경택이 심사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후 2시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SBS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발탁된 배우 이범수, 김정은과 영화감독 곽경택이 참석했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영화감독으로 신인들을 상대로 오디션을 여러 번 해봤다"라며 "처음 '기적의 오디션' 소식을 듣고, 연기자 오디션이 과연 예능에서 될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곽 감독은 "예능프로그램은 굉장히 밝고 코믹하고 대중 취향에 맞는 종류이지 않나. 그런데 듣자하니 심사위원분들도 꽤 진지한 분들이 되셨고 또 직접 와서 해보니 너무 진지해서 과연 다른 방송들과 경쟁이 될까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곽 감독은 "그런데 제작진 말이 원래 취지가 그런 것이라고 하더라. 진지하게 좋은 연기자를 발굴해내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편안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연출의 김태형 PD는 음악 위주로 된 오늘날 대다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열풍 속 연기자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는 것에 대해 "연기가 재미없다고? 아니다. 집중해서 보면 훨씬 더 빠져드는 콘텐츠다. 아마 방송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기적의 오디션'은 최근 몇 년 사이 방송가를 휩쓴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열풍에 힘입어 SBS가 2011년 새로이 선보이는 연기자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도시와 미국 LA에서 지역예선이 진행됐으며 지난 24일부터 1차 지역예선을 통과한 선발자를 대상으로 2차 예선이 진행 중에 있다.

최종 우승자는 총 상금 2억원과 SBS 드라마 주연급 캐스팅의 특전, 기업CF 메인 모델 발탁 등의 혜택을 품에 안는다. 방송은 6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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