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기자들 적군 같았지만 이번엔 아군 같다"

전형화 기자  |  2011.05.31 16:25


배우 황정민이 새 영화에서 기자 역할을 한 소감을 밝혔다.

황정민은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모비딕'(감독 박인제, 제작 쇼박스㈜미디어플렉스, ㈜팔레트픽쳐스) 기자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처럼 마음 편한 기자 시사회는 처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모비딕'은 간첩들이 다리를 폭발된 사건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자들이 사건의 배후에 얽혀있는 음모를 파헤쳐나가는 이야기.

황정민은 극 중 사건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동료들과 국가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배후 세력들을 파헤치는 민완기자 역할을 맡았다.

황정민은 "기자시사회는 항상 무서운 느낌이고 기자들이 약점을 찾으려 날카롭게 보는 적군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만큼은 아군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이어 "94년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그 때 기자들이 어떤 옷을 입고 얼마나 밤을 새는지 어떻게 일을 했는지 체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의 후배 기자로 출연한 김민희도 "기자체험은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그래도 역할을 내가 만들어야 하기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모비딕'은 6월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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