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김여진·류승범 등 ★사칭 트위터 피해 극심

전형화 기자  |  2011.06.05 10:12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여진 이민호 김윤진 류승범 장근석 이효리 정일우 임재범 등 가짜 트위터 등장으로 골치를 앓은 연예인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을 사칭하는 사례가 급격하게 늘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배우 김여진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누군가 내 계정을 그대로 따라 만들어 제 행세를 하는군요. 이거 어떻게 해야합니까"라는 글과 함께 가짜 계정 캡쳐 화면을 올렸다.

가짜 계정은 김여진의 진짜 트위터 계정 '@yohjini에 알파벳 'e'만 덧붙여 사용됐다. 가짜 계정 사용자는 마치 김여진인 것처럼 "단역 배우면서 주제넘은 발언 사과드립니다. 못 배워서 그래요" "같이 촛불 선동도 못해줄 거면서 사대강 반대는 왜 합니까?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 내리세요" 등의 멘션을 올려 김여진에 대한 반감을 유도했다.

이 계정은 트위터 본사에 계정 삭제를 요청해 삭제됐다. 하지만 가짜 계정이 속출할 우려가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연예인을 사칭한 가짜 트위터 사례는 최근 들어 더욱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김윤진은 2년 여 동안 트위터 계정이 존재해 팬들이 많이 찾았지만 정작 김윤진은 트위터를 하지 않고 있다. 2년 동안 가짜가 팬들을 현혹한 것.

류승범이 공식 연인 공효진을 위해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고 알려진 트위터 역시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트위터를 하지 않는 류승범은 그런 글이 트위테리안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기사화까지 됐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열혈 트위터 사용자인 윤도현은 MBC '나는 가수다'에 함께 출연한 선배 임재범의 트위터가 가짜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윤도현은 "재범 형은 트위터 안한답니다. 가짜에 속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민호는 지난해 4월 7만명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한 가짜 계정을 발견해 경고 조치를 했다. 정일우도 자신을 사칭해 계정을 만든 트위테리안에 대해 경고했다. 보아와 박신혜 등은 트위터에 자신을 사칭한 트위터에 대한 경고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병헌 비 이효리 장근석 손담비 샤이니의 키 등의 트위터 계정도 가짜로 밝혀졌다.

유명인의 트위터를 사칭하는 것은 비단 국내의 일만은 아니다.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주인 달라이 라마의 가짜 트위터도 등장해 소동을 빚는 등 할리우드 유명배우나 스포츠 스타, 정치인 등을 사칭하는 일이 끊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에는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인기가 절정일 때 주인공 현빈이 맡은 극 중 캐릭터인 주원을 사칭한 트위터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현빈 소속사가 대처에 나섰으나 악의가 없다고 판단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일도 있다.

트위터는 사칭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규정을 갖고 있으나 사칭 사실을 신고 받아 확인될 경우에 해당 계정을 정지하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해왔다. 유명인의 트위터로 많은 가입자를 양산하고는 있지만 끊이지 않는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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