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퀴' 박재범 작가 "류덕환, 난제를 너무 쉽게 풀었다"②

배선영 기자  |  2011.06.17 07:13
'신의퀴즈' 주연배우 류덕환ⓒ사진=OCN 제공


케이블채널 OCN '신의퀴즈' 박재범 작가는 주연배우 류덕환을 너무 귀여워했다.

류덕환은 '신의퀴즈' 시즌1과 시즌2에 연이어 주인공 한진우 박수로 열연 중이다. 두터운 매니아 팬을 자랑하는 이 드라마는 류덕환과 여주인공 강경희 형사 역의 윤주희의 키스신 반대운동까지 일 정도로 류덕환의 팬들도 많다.

그만큼 류덕환은 마치 만화 속 캐릭터 같은 장난기 많고 허세스러운, 그러면서도 진지하고 매서운 한진우와 일체화됐다.

박재범 작가의 표현을 빌자면, 류덕환은 어렵게 던져놓은 문제를 너무 쉽게 그리고 너무 잘 해결해냈다.

"한진우라는 캐릭터가 꽤 어려운 설정이에요. 만화에서 뿅 튀어나온 놈이 천재면서도 리얼이고, 또 동시에 따뜻함도 지니고 있죠. 한 에피소드마다 스펙트럼도 굉장히 커요. 장난치다 진지했다 고통도 있고 자기 죽음에 불안해하기도 하면서 따뜻한 시선을 건네기도 하고. 그런데 덕환이는 그걸 다 해결했어요. 이 전에 덕환이를 따로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천하장사 마돈나', '그림자 살인' 그 친구가 해온 작품들 속 이미지를 합해봤어요. 뭔가 될 것 같았죠. 우리 책이 덕환이한테 갔다는 소리를 듣고 잘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딱 왔어요. 그러면서도 동시에 워낙 어려운 설정이나 보니 아주 약간의 걱정은 들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잘 했죠. 사실 애초에 배역은 나이가 있는 설정이었는데 덕환이가 하게 되면서 바꿨어요."

박재범 작가는 시즌1을 지나면서 이제 류덕환이라는 배우에게 한진우는 딱 맞는 옷이 돼버렸다고도 말했다. "정말 잘 맞는 옷. 이제 살갗이 된 것 같아요. 한진우가 덕환이의 피부가 돼버렸기 때문에 행복했어요. 제가 어렵게 던져놓은 것을 잘 해결했기에 성취감도 느꼈고요."

박재범 작가의 류덕환 칭찬은 끝이 없었다.

"덕환이는 정말 모범생이에요. 지금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데 촬영 스케줄도 학업에 지장 없게 하고 있어요. 열심히 하는 놈이라 촬영하면서 그 부분을 존중을 많이 해주는 편이죠. 이런 모범적인 이미지가 처음에는 콘셉트 아니야 했는데 아니에요. 실생활이 너무 바람직해 아무 잡념 없이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물론 가끔 술은 많이 먹어요(웃음)."

박재범 작가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 그토록 반대하는 러브라인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억울한 게 '신의퀴즈'는 근 1년 안에 방영한 국내 드라마 중에서 러브라인이 가장 적은 작품이에요. 하물며 '싸인'에서도 러브라인이 번뜩 번뜩 보였잖아요. 그러니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은데. 사실 정해진 건 없어요. 새로이 등장한 민지율(이설희 분)과의 삼각관계도 정해진 게 아니에요. 지금까지 우리 극의 러브라인은 작품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봐요. 이걸 바라지 않는 분도 계시지만 사실 바라시는 분들도 많기에 적당히 밸런스를 맞춰야겠죠. 그래도 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드라마가 러브라인을 그리는 드라마는 아니라는 점이예요."

한편 매회 새로운 희귀병이 소재로 등장하는 메디컬 수사극 '신의퀴즈'는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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