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공백' 렉시 "힘든시간 이겨내..하반기 컴백"(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1.06.21 15:13
렉시

실력파 여가수 렉시가 정말 오랜만에 직접 근황을 전했다.

힙합 신에서 적지 않은 언더생활을 했던 렉시는 2003년 마침내 정규 1집을 발표, '애송이' '렛 미 댄스' '걸스'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단숨에 인기 가수로 우뚝 섰다. 렉시는 당시 여가수로는 드물게 섹시미와 강렬함을 동시에 갖춰, 여성팬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렉시는 지난 2008년 3월 정규 4집 발표 이후 3년 넘게 두문불출하고 있다. 아주 간간히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소식을 전했을 뿐이다.

여러 면에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렉시는 21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그 간의 이야기와 향후 계획을 솔직하게 전했다.

렉시는 "정규 4집 발매 이후인 2009년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음악과 삶 등 여러 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집 밖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로 마음먹은 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산에도 자주 오르며 마음의 평안을 되찾았고, 그래서 이전보다 제 자신이 더 단단해진 느낌"이라며 "물론 그 간 음악 작업도 꾸준히 했다"라며 웃었다.

렉시는 "지금까지, 미니 앨범을 낼 수 있을 정도의 곡을 완성했다"라며 "이 곡들을 싱글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데, 올 하반기에는 여러분들과 신곡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녀는 "원래 제가 인기나 트렌드에 크게 신경 쓰는 스타일이 아닌데다 이번에는 음악에 더욱 진정성을 담고자 신경 썼기에, 저만의 음악을 여러분께 들려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힙합은 저의 베이스이기 때문에 기본으로 갖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성과 뮤지션 자질을 동시에 갖춘 개성 넘치는 렉시이기에, 그녀의 컴백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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