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나가수' 후 이런 영광 적응안돼"

김현록 기자  |  2011.06.25 21:34


가수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이후의 갑작스런 인기가 스스로도 적응이 안된다고 털어놨다.

임재범은 25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임재범 2011 콘서트-돌아온 전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재범은 이날 지난달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한 뒤 약 한달여만에 처음 무대에 올랐다.

임재범은 콘서트 중 잠시 노래를 멈추고 "제가 졸지에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나가게 돼서 저를 모르시던 분들까지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임재범 하면 사고뭉치다, 방송 펑크가 취미다, 사람 팬다 이런 소리를 들으셨을텐데"라며 "솔직히 이런 큰 영광을 받는 것이 적응이 안된다"고 고백했다.

임대범은 "사실 패긴 팼다. 저를 팼다. 그랬더니 뼈가 부러지더라"라며 오른곤 주먹에 골절상을 입은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청중평가단 앞에서 노래하는 것같다"며 "신정수 PD 왜 그러셨어요. (이정을 향해) 정이야 너도 나가봐라"라고 말해 관중을 폭소케 했다. 마침 공연장에 와 있던 신정수 PD 와 이정은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재범은 "정말 '나는 가수다'는 센 프로그램"이라며 "오죽하면 맹장이 터졌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새롭게 주목받은 그가 여는 첫 콘서트로 더욱 화제를 모은 이날 공연에는 무려 1만명에 이르는 관객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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