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원종이 오는 7월 3일 KBS 2TV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 600회에 특별게스트로 출연하는 가운데 섭외 뒷얘기가 흥미롭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에 따르면 이원종은 최근 '감수성'코너 출연 제의를 받고 흔쾌히 응했다.
'감수성' 코너는 김준호, 김대희, 권재관, 이동윤, 김영민, 김지호 등이 출연, 감수성이라는 성을 중심으로 왕과 신하들의 감수성 넘치는 대화로 구성된다. 상처를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눈물 흘리며 원망하는 내용으로 웃음을 안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작진의 섭외 요청에 이원종은 "뭐든지 시키면 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원종은 제작진에게 딱 한 가지를 부탁했다고 한다. 바로 '오랑캐' 역할은 빼달라는 것.
개그맨 김지호가 맡고 있는 오랑캐 역할은 조선을 침입한 청나라 군인으로, 조선의 임금과 신하 앞에서 고문 등을 당하면서 서운함을 나타내는 인물.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연출자 서수민PD는 스타뉴스에 "이원종씨가 끝까지 오랑캐만은 사양하겠다고 해서 제작진이 고민 중"이라며 "오랑캐 캐릭터는 아니지만 청나라 군인 등 유사 캐릭터로 등장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종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개그콘서트' 600회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개그콘서트' 600회 특집에는 다양한 특별게스트들이 출연한다. '감수성'코너에 출연하는 이원종 외 배우 김상경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생활의 발견'의 동명 코너 '생활의 발견'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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