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무한도전 가요제'가 주말 예능프로그램과 음원차트를 동시에 장악했다.
3일 시청률집계회사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전국 시청률 18.5%의 시청률을 기록,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17.4%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7팀의 '꿈의 무대'는 음원차트의 인기로 이어졌다. 방송이 끝난 직후 공개된 음원 전곡은 3일 오전 멜론, 도시락,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차트 1위부터 7위까지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8살의 나이차를 극복, 신나는 일렉트로닉 힙합을 선사한 박명수와 지드래곤의 '바람났어'는 모든 차트 1위를 휩쓸며 '올킬'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났어'는 박명수가 지드래곤과 함께 밤늦게 놀러나간다는 내용의 가사로, 일레트로닉 힙합 장르에 대형 풍선춤, 박봄의 피처링 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유재석이 이적과 함께 1991년을 노래한 디스코 댄스곡 '압구정 날라리', 바다와 길의 러브송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싸이가 노홍철의 신나는 이별 댄스곡 '흔들어주세요'도 상위권에 진입,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엠넷, 도시락, 벅스 실시간차트는 1~7위가 전부 '무도' 노래들로 도배됐다. 엠넷의 경우 1위가 '바람났어', 2위가 '압구정 날라리', 3위가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4위가 '흔들어주세요', 5위가 '순정마초', 6위가 '죽을래 사귈래', 7위가 '정주나요'. 8위는 티아라의 'Roly-Poly'가 차지했다.
도시락과 벅스에서는 모두 1위가 '바람났어', 2위가 '압구정 날랄리', 3위가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4위가 '순정마초', 5위가 '흔들어주세요', 6위가 '죽을래 사귈래', 7위가 '정주나요'였다.
몽키3에서는 1위가 '바람났어', 2위가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3위가 '압구정 날라리', 4위가 'Roly-Poly', 5위가 '흔들어주세요', 6위가 '내가 제일 잘나가', 7위가 '죽을래 사귈래', 8위가 '정주나요', 9위가 '순정마초'였다.
지난 2009년에 이어 음원차트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준 '무한도전 가요제'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나는 가수다'와 맞물려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스타킹'은 10.4%, KBS2 '자유선언토요일'은 4.9%, KBS '사랑의 리퀘스트'는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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