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원+김태원 첫만남 '청춘합창단' 기대UP

김수진 기자  |  2011.07.03 17:51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의 '남격합창단'시즌 2인 '청춘합창단'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3일 오후 방송된 '남격'에서는 청춘합창단의 지휘자 김태원과 그의 멘토 윤학원 인천시립합창단장의 첫 만남 그리고 오디션 현장이 공개됐다. 더불어 김태원을 도와 합류한 부활의 객원 멤버 박완규와 '뮤지컬계의 신민아'임혜영이 보컬트레이너로 합류했다.



이날 윤학원 단장과 김태원은 첫 만남에서부터 훈훈한 대화를 나누며 향후 공개될 '청춘합창단'의 기대감을 높였다.

윤학원 단장에게 겸손한 모습으로 다가간 김태원은 "앞으로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한다"면서 "단 시간에 내가 지휘를 배워서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윤 단장은 "물론이다. 할 수 있다"는 말로 김태원을 격려했다.



'청춘합창단'은 지난 6월 말에서 이달 초부터 지원자들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했다. 이날 방송에는 남편의 손을 잡고 함께 온 부부를 비롯해 딸의 추천을 받아 오디션을 보게 된 지원자, 공대 교수, 30년간 교편을 잡다가 은퇴한 김연우 씨, 일본인 지원자 사카이 신지씨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84세의 고령의 나이로 젊은 시절 20년동안 합창단원으로 활동한 노강진 할머니는 단연 눈길을 끌었다. 노강진 할머니는 이날 방송에서 녹슬지 않는 합창실력을 발휘했으며 곱고 단아한 모습으로 '남격' 멤버의 감동을 자아냈다. 노 할머니의 오디션이 끝난 이후에 박완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국진 역시 눈물을 보였다.

노강진 할머니는 "나이가 먹어서 늦게 성악을 전공했지만 이제 80세가 넘어서 목소리가 잘 안나온다"면서 "오늘같이 즐거운 날이 올지 몰랐다"고 행복해 했다.

7월 중으로 본격 연습에 임하며, 올 하반기 KBS에서 주최하는 전국 규모 합창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합창단은 52세 이상으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1960년 이전에 출생한 중장년층으로 나이를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3000명 가까이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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