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한, 3년새 가족 3명 잃어..아픔 음악으로 승화

길혜성 기자  |  2011.07.11 14:13
가수 김조한 <화면캡처=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솔리드 출신 솔로 가수 김조한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 첫 출연에서 1위를 거머쥔 가운데, 최근 몇 해 간 그가 겪은 가슴 아픈 가족사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조한은 지난 10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 4라운드 1차 경연을 통해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쳤고,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를 불러 총 7명의 가수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11일 김조한 측은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는 '나는 가수다' 인터뷰에서 '7위를 하면 기분은 좋지 않겠지만 괜찮고, 청중들 중에 내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는 한 사람만 있다고 해도 나는 그 사람을 위해 노래할 것'이라 말해 제작진을 감동시켰다"라고 밝혔다.

이어 "20여년 전 국내에는 생소한 장르인 R&B를 처음 들려주고 많은 후배들에게 영향을 준 그가 보여준 겸손한 태도와 가수들 사이에서 소문난 따뜻한 인간성은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자부했다.

김조한 측에 따르면 김조한은 최근 몇 해 사이 사랑하는 가족과 연이어 이별하는 등 가슴 아픈 일들을 한꺼번에 겪었다. 하지만 이러한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음악에 더욱 몰두했다.

김조한은 2007년 8월 한 후배 가수의 음반작업을 돕던 중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달려가 간호했고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자 "금방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한 후, 후배의 음반작업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도착한 다음날 어머니가 돌아가셔 결국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2008년에는 아버지마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2009년에는 한국에서 가장 믿고 의지했던 사람인 처남마저 암으로 사망했다.

이렇듯 감조한은 최근 3년 간 너무도 사랑했던 3명의 가족을 잃는 큰 아픔을 겪었다.

김조한 측은 "사랑하고 의지했던 가족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내야 했던 김조한은 그 모든 슬픔을 음악을 통해 극복하고자 했고 해답을 찾았다"라며 "지금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그를 찾아와 머뭇거림 없이 음악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김조한이기에 그의 향후 음악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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