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이 영화 촬영 도중 실명 위기를 겪을 뻔한 일화가 공개됐다.
14일 제작사에 따르면 영화 '블라인드'의 주연 김하늘이 촬영 중 불꽃이 눈에 튀는 부상을 겪고도 끝까지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
이 일화는 제작진들 사이에서 '김하늘의 불꽃 투혼'이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 김하늘(수아 역)이 범인과 추격신을 찍던 중 영화 소품이었던 성냥의 불꽃이 눈에 튀었다. 어두운 세트장에서 직접 연기를 해야 했던 김하늘을 비롯해 현장의 모든 제작진들이 주의를 기울였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다.
하지만 다행히 불꽃이 눈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갔고, 눈가를 스친 불꽃으로 약간의 상처를 입는 것에 그쳤다. 사고 직후 김하늘은 자신을 걱정하는 스텝들을 오히려 안정시키고 병원에서 약간의 응급처치만 받은 후 돌아왔다.
이후 진행된 촬영에서 그녀는 조금 전의 아찔했던 사고는 없었다는 듯 프로 정신을 발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해 열연을 펼쳤고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은 "사고 후에도 의연히 다시 촬영에 임하는 것을 보고 정말 열심히 하고, 연기 열정이 높은 배우라는 것을 느꼈다"라며 김하늘의 배려 깊은 마음과 연기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김하늘은 크랭크업 인터뷰에서 "수아한테 너무 애정이 많았기 때문에 그 친구를 떠나 보내야 한다는 게 가장 서운한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내비쳤다.
한편 '블라인드'는 시각장애인이 여대생 실종사건과 뺑소니 사고의 목격자로 나서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담은 스릴러물이다. 오는 8월 11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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