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은 미스코리아는 안 시킬래요."
배우 오현경이 자신의 딸은 미스코리아를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경은 14일 서울 논현동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매력적으로 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주변에서 저의 뒤를 이어 미스코리아를 시켜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하는데 시키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데 연예인이 되는 것과 미스코리아가 되는 것은 정말 다르다"며 "미스코리아는 예뻤던 기억이 강하기 때문에 처음 모습에서 변하면 안될 것 같은 부담감이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딸은 이같은 부담감 속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연예인이 된다고 하면 말릴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평소 오현경은 바쁜 촬영 중에도 학부모 역할에 충실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에는 아침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많이 신경 쓰지 못하고 있다"며 "여름방학은 힘들겠지만 겨울방학은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14일) 아침에도 다른 학부형들을 만나 여름방학 스케줄을 의논하고 왔다"며 웃었다.
그는 또 자신의 딸이 '국보소녀' 김연아를 닮았다고 자랑했다. 오현경은 "딸이 김연아를 닮았다"며 "예쁘고 몸짱 이다. 방송국에서 본 사람들이 다 예쁘다고 한다"고 딸 바보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오현경은 SBS 아침드라마 '미쓰 아줌마'에서 인생역전에 도전하는 싱글맘 강금화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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