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최강희 "김재중은 하느님과 동격인 무느님"

문연배 기자  |  2011.07.27 16:11
배우 최강희 ⓒ사진=이명근 기자
"극중 김재중을 무느님이라 불러요."

SBS 새 수목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의 여주인공 노은설 역을 맡은 배우 최강희가 이렇게 말했다.

최강희는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보스를 지켜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극중 김재중은 저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다"라며 "저를 회사에 합격시켜줬다. 그래서 하느님과 동격인 '무느님'이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중과 함께 호흡 할 때 팬의 마음을 갖고 연기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연기가 편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최강희는 대표청년실업자에서 우여곡절 끝에 재벌 기업 파견직 비서로 취업하게 되는 노은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는 작품선택에 대해 "드라마를 정말 하고 싶었다"며 "감독님을 만나는 순간 '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 했다"라며 "첫 느낌을 믿어보고 싶었다. 제가 어떻게든 해본다고 했는데 잘 못하고 있다. 그 후에 대본을 받았다. 정말 재밌다.

이어 "은설이로 꼭 살아보고 싶었다. 성격적으로 건강하고 힘차고 밝은 모습을 해보고 싶었다.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적응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예계 최강 동안으로 꼽히는 최강희는 이번 작품에서도 교복을 입었다. 그는 "해가 갈수록 민망하다"며 "과거 아역이 있을 줄 알았다. 막상 교복을 입고나면 정말 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강 동안'이란 수식어에 대해 "동안 때문에 광고를 찍을 때는 좋다"며 "하지만 거울을 볼 때 주름을 보고 압박감이 느껴질 때는 싫기도 한다. 그리고 관리는 다른 연예인들처럼 피부과를 다니고 부담을 갖지 않고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가장 큰 비결 같다"고 전했다.

이어 "20살에 아역배우 상을 받을 만큼 많이 입어서인지 낯설지 않다. 거울을 자주보지 않게 돼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직폭력배들을 제압하는 과감한 액션신마저 완벽하게 소화하며 액션 배우로서 면모도 보여줬다.

그는 "한 달 간 무술을 배웠다"라며 "하지만 라디오 때문에 바빠서 5일밖에 못갔다. 배운 대로 해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스를 지켜라'는 취업난을 겪던 노은설(최강희 분)이 우여곡절 끝에 재벌 기업의 불량 상사인 차지헌(지성 분)을 모시는 파견직 비서로 취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파리의 연인', '천사의 유혹'의 손정현PD와 '사랑에 미치다'를 집필했던 권기영작가가 힘을 합쳤다. '시티헌터' 후속으로 오는 8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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