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갓탤' 한손 마술사 화제..장애 마술로 승화

하유진 기자  |  2011.07.28 11:44
조성진ⓒtvN 제공


케이블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 한 손 마술사가 등장해 눈길을 모을 예정이다.

28일 tvN에 따르면 3차 세미파이널 무대에 오를 이스케이프 팀의 조성진씨가 장애를 극복하고 이를 마술로 승화시킨 사연이 공개됐다.

조성진씨는 고등학교 시절, 선배의 마술 공연을 돕던 중 특수효과에 사용되는 폭약의 오점화로 오른손을 잃었다. 더 이상 마술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좌절했으나 한 손만으로도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술을 개발해 다시 공연을 시작했다.

오히려 처음부터 다친 손을 보이면 관객들이 안쓰러운 시선을 보내, 일부러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난 한 손으로도 잘해"라는 '건방진 마술사' 콘셉트를 내세우기도 했다. 이제는 다친 손을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내보이고 오히려 그 손을 마술에 활용하기까지 하고 있을 정도로 당당해졌다고.

지난 지역 예선에서 자신의 장애를 드러낸 마술을 보여준 그는 "장애라고 하면 다들 도와주고 불쌍하고 굉장히 어두운 시선을 보낸다. 그런 시선을 깨고 장애인은 도움만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장애가 좀 더 저 자신을 표현하는 무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조성진은 힘들게 방황하던 시기에 주변의 좋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클론 강원래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대에 많이 서본 선배님이라 무대에서 저의 포즈, 사소한 동작, 음악 선정 등 연출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겉으로는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많이 챙겨주신다"라며 "제가 이렇게 빨리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좋은 분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고.

조성진은 "팀 이름인 이스케이프는 탈출이라는 의미다. 나는 마술을 어두운 면에 대한 탈출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세미파이널 무대에서는 더욱 풍부한 상상력으로 팀원들과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었으니 꼭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30일 펼쳐지는 세 번째 세미파이널에는 이스케이프팀를 비롯해 김찬양, 더 베스트, 서정환, 이승안, 장한별, 조훈식, 퓨전MC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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