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바보당 vs 무섭당 엉또폭포 리턴 매치

문완식 기자  |  2011.07.31 19:38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바보당과 무섭당의 재대결을 통해 웃음을 안겼다.

31일 오후 방송된 '1박2일'에서는 멤버들이 수수께끼의 폭포를 찾아가는 대결이 펼쳐졌다. 이른바 '대한민국 폭포특집'. 비온 뒤에 무지개가 뜨는 폭포를 찾아가는 게 이날의 미션이었다.

이날 대결은 '바보당'과 '무섭당'이 우연히 재결성, '리턴 매치'로도 흥미를 모았다.

여행에 앞서 여행비 지급을 위한 '고백점프' 복불복게임에서 김종민이 1등을 해 20만원, 강호동과 이수근이 10만원, 은지원, 이승기가 5만원, 엄태웅이 1만원을 받았다.

미션을 완수하는 이에게는 향후 방송에서 언제든 쓸 수 있는 '소원권'이 주어진다.

이들은 '작은 입구에 비 온 뒤에 무지개가 뜨는 폭포'를 검색, 제주도의 '엉또폭포'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여행비를 적게 받은 멤버들은 아예 떠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넉넉한 여행비의 김종민, 강호동, 이수근은 이에 함께 움직이기로 결정, 앞서 방송에서 두 차례 결성됐던 '바보당'이 또 다시 만들어졌다.

자연스럽게 힘을 합치게 된 이승기, 엄태웅, 은지원 역시 '무섭당'을 결성했고, 돈이 부족한 이들은 있는 돈을 다 모아 이승기만을 제주도로 보냈다. '무섭당'의 전략은 1등을 만들어낸 뒤 1등이 "2,3등을 바꿔 달라"는 소원을 말하는 것. 이에 한 명만이 제주도로 떠나도 1등만 한다면 승산이 있는 것이다.

바보당에 비해 일찍 비행기를 탄 이승기는 제주에 도착, 렌터카를 빌려 목적지인 엉또폭포로 향했다. 뒤늦게 제주도에 도착한 김종민, 강호동, 이수근은 1등을 이승기에게 빼앗기게 되자 '바보당'을 깨고 각자 행동에 나섰다.

김종민이 잽싸게 혼자 택시를 잡았고, 강호동이 이에 올라탔다. 이수근만이 홀로 제주공항에 버려지는 아픔을 맛봤다. '얕은' 바보당의 단결력을 보여준 것.

결국 이승기가 1등, 강호동과 김종민이 2,3위를 차지했다.

'1박2일'은 다음 주 예고편에서 이번 대결에서 1등을 차지한 이승기가 강호동을 깜짝 놀라게 한 소원을 말하는 장면이 나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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