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정통멜로 도전..차화연과 '천번의 입맞춤'

박영웅 기자  |  2011.08.01 16:50
배우 이순재(왼쪽)와 차화연 ⓒ임성균 기자


배우 이순재가 정통 멜로 연기에 나선다.

이순재는 오는 20일 '반짝반짝 빛나는'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새 주말연속극 '천 번의 입맞춤'(극본 박정란 연출 윤재문)에서 '80년대 꽃히로인' 차화연과 호흡을 맞춘다.

이순재는 '천 번의 입맞춤'에서 장병두 역을 맡아 불같고 강직한 성격으로 그 누구에게도 친절하지 않은 노년의 '까도남'을 연기할 예정이다.

재벌총수와 간병인으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순애보적인 러브 스토리를 그려 나갈 전망이다. 차화연이 연기하는 '유지선'은 장병두 회장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지극정성을 돌보고 그 인연으로 부부의 연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순재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김자옥을 향해 노래 '네버 엔딩 스토리'를 열창하는 등 닭살 커플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또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선 윤소정과 황혼의 설레는 사랑 이야기를 그려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차화연 역시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열렬한 사랑 연기의 정점을 찍었으며 최근 KBS 2TV '가시나무새'에선 한순간에 추락한 톱스타로 분해 소름이 돋을 정도의 연기를 선보인 바 있어 두 사람의 만남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인 GnG프로덕션 측은 "안방극장에서 연기의 대가 이순재와 차화연이 그려갈 아름다운 멜로 연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방송가 안팎에서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극 중 장병두와 유지선의 러브스토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사랑이 아닌 속으로 감싸 안는 오랜 세월을 경험한 사람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애절한 순애보다. 젊은 커플들과는 다른 느낌과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 번의 입맞춤'은 인생의 쓴맛을 맛 본 돌싱맘 우주영(서영희 분)과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스포츠 에이전트 대표 장우빈(지현우 분)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중심으로, 인생의 패자부활전을 노리는 사람들의 스토리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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