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고지전', 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

김현록 기자  |  2011.08.02 09:47
100억 한국영화 '퀵'과 '고지전'이 치열한 박스오피스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퀵'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14만7778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고지전'은 14만450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고지전'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퀵'이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두 영화가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셈. 개봉 첫 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에 밀려 박스오피스 1위를 내줬던 두 영화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며 1·2위로 올라서 뒷심을 발휘중이다.

'고지전'이 한국전쟁의 처절한 마지막을 담은 전쟁 블록버스터라면 '퀵'은 폭탄테러에 휘말린 퀵서비스맨의 추격전을 담은 작품으로, 완전히 다른 재미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 또한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또한 1일 하루 7만7477명의 관객을 모으며 4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오는 4일에는 하지원 주연의 3D 괴수 액션영화 '7광구'가 함께 개봉해 불록버스터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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