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박학기 "뮤지션, 환경에 일조한다면 영광"

윤성열 기자  |  2011.08.03 15:14


6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비스트가 '2011 뮤직림픽 더원(MUSILYMPIC, the ONE)' 홍보대사로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비스트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비스트의 멤버 양요섭은 "환경 캠페인의 홍보대사가 된 게 너무 영광스럽다"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는 9월30일 열릴 '뮤직림픽 더원'콘서트를 위해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료 멤버 손동운은 "평소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는데 스케줄 때문에 쉽지가 않더라"라며 "이번에 홍보대사를 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가수니까 노래로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정말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그룹 비스트 양요섭 ⓒ사진=송지원 기자


이 자리에서 비스트 멤버들은 '뮤직림픽 더원' 공식 후원 티셔츠 위에 사인하는 시간을 가지며 의미를 더했다. 티셔츠에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북극곰이 살아갈 자리를 잃어 눈물과 함께 도움을 외치는 모습을 담았다.

가수 박학기 역시 이날 행사에 비스트와 참석해 큰 의미를 더했다. '뮤직림픽 더원' 총 연출을 맡은 박학기는 "10년 전에 우연히 골프장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이 좋은 잔디밭에서 회원 몇 명만 골프를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가족들, 주변 주민들에 오픈해서 파주에서 무료로 첫 공연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더라. 이러면서 소위 총대를 메다 보니까 어느 순간 감독이 되고 연출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학기는 "누군가 어느 기업에서 몇 억원을 기부하는 것보다 비스트가 좋은 일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 이상의 큰 효과를 낸다"라며 "뮤지션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뮤직림픽 더원'은 IUCN의 공식 후원을 받아 '음악으로 환경보호'라는 메세지를 전 세계인과 공유하기 위해 탄생한 음악축제로 오는 9월 30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축제에는 비스트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FT아일랜드, 성시경, AI 등 한국·일본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그룹 비스트 ⓒ사진=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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