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오연수·차인표 애절 멜로에 자체최고 경신

최보란 기자  |  2011.08.09 09:32
차인표와 오연수의 엇갈린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월화극 '계백'(극본 정형수·연출 김근홍 정대윤) 5회에서는 무진(차인표 분)과 사택비(오연수 분)의 16년만의 애절한 재회가 그려지며 13.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택가문의 살생부를 손에 넣기 위해 위제단에 잠입한 무진은 사택비를 인질삼아 위제단의 소굴에서 빠져나왔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빈집에 몸을 숨긴 사택비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사택비는 "내 주변에는 모두가 나 같은 사람뿐이니까. 세상에 없는 당신 같은 바보가 내 옆에 있기를 바라는 겁니다. 당신을 처음 볼 때부터 그랬습니다"라며 평소 여장부로서의 카리스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생에 단 하나의 사랑이라 믿으며 무진을 회상하는 사택비와 달리 무진에게 사택비는 어찌하지 못하는 젊은 시절의 연민일 뿐이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택비와 무진이 이뤄졌다면 어땠을까", "정치를 하는 장부로서 사택비는 무섭지만 여인으로서의 사택비는 가녀리기만 하군요", "모든 일의 시작은 사랑, 모든 일의 끝도 사랑 안타깝네요" 등의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9일 방송될 '계백' 6회에서는 사택비가 의자(아역 노영학)를 없애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무진이 의자에게 직접 자신을 죽여 사택비의 신임을 얻으라고 제안하는 장면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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