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착잡한 강호동·근심어린 은지원(종합)

문완식 기자  |  2011.08.12 11:56
착잡한 강호동, 근심 어린 은지원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옥상에서 진행된 '1박2일' 오프닝 촬영 모습


웃고는 있지만‥.

방송인 강호동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하차를 선언,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하차 선언 후 첫 녹화가 12일 오전 진행됐다.

강호동을 비롯한 '1박2일' 멤버들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내부에서 오프닝 촬영에 참여하고 있다.

당초 이날 녹화는 오전 8시부터 KBS 본관 계단 앞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강호동에 대한 취재진의 관심에 서둘러 시간과 장소를 변경, 신관 내 회의실과 옥상에서 이뤄졌다.

강호동은 오전 8시 이전에 KBS 신관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타고 온 밴 차량에 머물며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강호동이 차량 내부에 머무는 사이 은지원, 김종민, 이수근, 이승기, 엄태웅 등 멤버들이 속속 도착했고, 강호동은 취재진의 요청에 9시께 하차선언(스타뉴스 8월 10일자 단독보도)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활짝 웃는 표정의 강호동은 취재진에게 "제작진의 얘기처럼 아직 하차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더 많은 얘기를 나눠서 결과가 나오면 바로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성실하게 제작진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당초 1시간 정도로 예상됐던 이날 오프닝 촬영은 오전 11시 40분 현재 KBS 신관 옥상에서 촬영이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촬영은 이달 말 시청자투어 3탄을 앞두고 멤버들의 예비캠프 형식으로 진행된다.

녹화에 전 강호동이나 멤버들의 표정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밝은 모습이었지만, 강호동의 '하차선언'에 따른 속내는 표정에서 감춰지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프닝에서 강호동은 '하차선언'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프로 방송인으로서 개인적인 일과 방송을 얽히게 하지 않으려는 그의 자세가 이날 촬영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호동이나 멤버들의 마음은 그 표정들에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보슬비까지 흩날리며 우중충한 가운데서 진행된 오프닝 촬영에서 강호동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평소보다 조용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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