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TV '스파이명월' 촬영 거부 후 잠적한 한예슬에 대해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한예슬이 주5일 등의 무리한 요구를 했던 사실을 밝혔다.
고영탁 KBS 드라마국 국장, 이강현 KBS 드라마국 EP, 정성효 KBS 드라마국 CP 등 관계자들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정성효 CP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예슬이 방송초반 주 5일을 요구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스타뉴스 7월 21일 단독보도>
정 CP는 "여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촬영일정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히며 "주5일을 요구했는데 요즘 실정에 어려운 일이다. 여주인공이 연기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배려를 많이 했다. CF 일정이 있다면 빼주고, 몸 개그를 하고 싶지 않으면 빼주고, 다른 배우와 연기하기 싫다면 빼주는 등 상당 부분 배려했다"고 했다.
더불어 "이럼에도 불구하고 왜 배려를 안해줬냐는 지적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파이명월' 여주인공 한예슬은 지난 14일부터 촬영을 거부(스타뉴스 8월 14일자 단독보도), 이후 드라마 촬영이 파행적으로 진행됐다.
한예슬은 15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이날 '스파이명월'은 정규방송을 결방하고 그간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모은 스페셜방송으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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